[프라임경제] 봄철 햇 배추 시세가 작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가락동 시장(대야청과) 봄 배추 경락가에 따르면 ‘햇 배추(10kg/1망/상품)’도매 시세가 1만2100원으로, 지난해 기간 3300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작년 봄철 햇 배추 가격이 폭락했었던 이유도 있지만 예년과 비교해도 40% 가량 높은 수준이다.
봄철 햇 배추는 하우스 물량이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출하되며, 5월 중순 이후부터는 노지물량이 출하돼, 지금은 하우스 봄철 햇 배추가 나오는 시기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봄철 햇 배추 시세 상승에 대해 작년 김장 배추 가격 폭락으로 봄 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해 현재 출하량이 작년보다 30% 가량 줄어들었고, 2월 파종시기 저온현상으로 파종일정이 일주일 정도 지연됐으며, 3~4월까지 생육 기간 중 기온이 낮았으며, 일조량도 적어 출하시기가 작년보다 10일 가량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는 햇 배추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연계해 이달 중순까지 햇 배추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5월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전점에서 ‘하우스 햇 배추(1포기)’를 도매시세보다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3개월 전부터 경남 창녕, 전남 나주 일대에서 7만 포기의 햇 배추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
또한, 5일부터 15일까지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연계해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로부터 햇 배추 물량 8만포기를 공급 받아 포기당 2500원에 판매한다.
이종철 롯데마트 채소담당 MD(상품기획자)는 “월동배추도 품질 저하 및 비축 물량 감소로 시세가 높았는데 봄철 햇 배추까지 출하량 감소와 출하시기 지연으로 시세가 높게 형성돼 사전 물량 확보와 정부기간과의 공조를 통해 햇 배추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