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런던 총회에서 '2013년 세계 옵션거래소(IOMA) 및 청산결제기구(CCP12) 총회'의 부산 개최가 최종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CCP12 부산총회는 IOMA 총회와 연계해 내년 4월 개최될 예정이며 △글로벌 청산결제업무와 관련한 주요 이슈 및 최근 동향 △청산결제기구의 위험관리 중요성 및 파급효과 △장외파생상품 청산결제업무를 둘러싼 청산기구 간 경쟁 방향 등의 어젠다가 논의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총회에서 파생상품시장본부 최중성 상무(KRX 청산결제업무 담당임원)가 CCP12 집행위원으로 피선됨에 따라 CCP12 등 청산결제 관련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류재현 증권청산결제운영팀장은 "한국거래소는 내년 CCP12 개최와 집행위원 진출로 해외무대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자본시장의 국제적 지명도와 신인도가 향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는 내년 총회에서 자본시장 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회의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청산결제 부문의 국내 인식 및 관련 인프라의 글로벌 정합성을 한층 제고해 향후 국내 청산결제 분야가 글로벌 산업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CP12는 각국 시장참가자의 청산업무 질적 향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12개 주요 청산기구 주축으로 2001년 런던에서 출범했다. 각국 청산기관 등 30개 기관이 연 2회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는 2001년 11월 제3차 시카고 총회에서 회원으로 가입, 2004년 12월 제9차 서울총회를 서울에서 연 바 있다.
CCP 간 청산결제 정보공유 및 교류확대를 통한 청산·결제업무의 국제적 정합성 및 전문화 도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결과 시장규모 확대 및 국제 간 거래 증대 등으로 매매체결 이후 업무(back-office) 및 결제이행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IOMA는 세계 옵션산업 성장 촉진을 위해 옵션 거래소 및 청산기구 주도로 암스테르담에서 1983년 12월 설립된 국제기구다. 2002년 세계거래소연맹(WFE)의 산하기구로 통합한 이래 회원 범위도 선물 및 상품거래 기관까지 확대했다.
1993년 4월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Options Exchanges and Clearing Houses'에서 명칭을 변경했고 옵션의 상장, 매매, 결제 등과 관련한 제반문제의 공동연구, 해결방안 모색 및 옵션거래 촉진을 도모하고 있다.
사무국 없이 회원 자발적 참여로 운영됐으나 WFE 통합이후 WFE사무국이 겸임하고 있으며 총회에선 회원거래소, 청산기관 및 관련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석, 세계 파생상품시장·청산기관 주요 현안 논의 및 신상품 등 신규 업무에 대한 분석·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총회는 연간활동 보고, 결의안 채택, 회원관리 등을 안건으로 연 1회 개최되며 이사회는 의장과 한국거래소 김진규 본부장을 포함한 이사 4인, 사무총장, 재무관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은 옵션·선물거래소 및 청산기관 등 55개 기관으로 한국거래소는 1996년 IOMA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해 2008년부터 이사국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