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러시아와 중국이 40억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펀드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나라간 경제협력 강화에 새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의 고위층을 인용, 이고리 슈발로프 러시아 부총리와 방러 중인 리커창 중국 부총리가 참석한 러-중 투자통상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이 의미있게 오갔다고 보도했다.
RDIF는 러시아내 유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지난해 6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지시로 설립된 100억 달러 규모의 공영펀드이며, 여기에 중국측이 자금을 대면서 참여하게 되면 사업의 범위를 러시아와 중국에 적절히 분산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드미트리예프는 RDIF와 중국투자공사가 10억 달러씩을 내고 나머지 20억 달러를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끌어들여 40억 달러 규모의 러-중 합작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된 펀드 자금의 70%는 러시아와 구소련연방 국가의 기업이나 사업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30%는 중국 내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경제협력 관계는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 작년 양국간 교역량은 재작년에 비해 42% 이상이 늘어났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세계경제 질서의 운영면에서 미국에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들로 꼽히고 있어 이번 펀드 조성 같은 협업 체제의 추진은 특히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