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정보통신 장비 전문 기업인 SMEC(099440)가 대표이사 변경과 함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MEC는 이번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2%가 증가한 수치다.
SMEC 측은 호실적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기계사업 부문의 괄목할만한 성장에서 기인했으며 해외수출 증대 및 원가절감 등이 성장의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계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315억, 영업이익은 1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37%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SMEC 관계자는 "계절특수성으로 2분기 이후에 매출이 증대되는 통신사업 부문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2분기 이후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가속될 전망"이라며 "원가구조의 안정화 및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양·질적 성장을 이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SMEC는 킨텍스에서 열린 심토스2012(서울국제공작기계전)에 참가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공작기계 원격 조종 앱 '모리콘'을 소개했으며 수많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는 등 하반기 수주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한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유럽, 미국으로부터 공급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기계사업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수주 증대와 기술력 강화 등으로 계속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자체분석이다.
SMEC 측은 이번 실적공시를 시작으로 정시 보고서 발표 전 분기마다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경영 현황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주주들과의 의사소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이사회의 독립성과 대표이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회장 및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의 경영구조 개편에 나섰다.
오너이자 경영총괄 대표이사로서 역할을 담당했던 이효제 대표이사는 회장으로 추대되고, 기계사업을 총괄했던 원종범 대표이사가 경영총괄 단독 대표이사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앞으로 이효제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미래수익 전략사업, 해외사업, 대외 협력업무 등 미래 성장 계획에 보다 주력하게 되며, 원종범 대표이사는 핵심사업인 공작기계 및 로봇 사업의 현안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업 부문은 변동없이 이성재 통신사업 부문 사장이 일임한다.
이효제 회장은 "향후 연 3000억원 규모의 공작기계 생산이 가능한 주촌산업단지로의 이전은 SMEC의 성장 가속화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기계사업 부문을 주축으로 한 성장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SMEC는 오는 7일 본사가 위치한 창원에서 이효제 회장과 원종범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갖고 경영구조 개편에 따른 향후 경영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