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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도로 마이너스’

중소형주식펀드 -2.73% 가장 부진, 주식형펀드 전 유형 ‘마이너스’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4.29 11: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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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한 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과 유로존의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데다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두돼며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일 오전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주일 동안 1.8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79% 떨어졌다.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 속에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린 원인이 됐다.

중소형주식펀드가 -2.73%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부진했다. 배당주식펀드 수익률도 -2.17%에 그쳤다. 일반주식펀드와 코스피(KOSPI)200지수 펀드도 각각 -2.11%, -1.51%의 마이너스 수익을 거둬 주식형펀드 전 유형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95%와 -0.6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0.11%)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0.06%)의 수익률도 마이너스였다. 상대적으로 시장중립펀드는 0.10%의 수익률을 기록해 선방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채권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0.09%의 수익률을 기록한 하이일드채권 펀드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은 신흥국펀드 부진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은 -0.94%였다.

인도 주식펀드가 -3.11%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 주식펀드 역시 전주대비 0.80% 하락했다. 제조업 경기가 6개월째 위축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해종합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브라질 주식펀드도 -1.65% 떨어졌으며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0.77% 하락했다. 북미 주식펀드는 0.13% 상승하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고용지표 부진과 일부 기업 실적 저조에도 미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 전망을 높이면서 벤 버냉키 의장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호재였다.

섹터별로는 지난주에 가장 좋은 성과를 냈던 기초소재섹터펀드만 하락(0.57%)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는 2.74% 상승해 주간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멀티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도 각각 0.39%, 0.11% 오르며 성과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