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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북선축제 5월3일…불화살 첫 시연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4.29 08: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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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웅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영 영민들의 구국 혼을 담은 여수거북선축제가 다음달 3일 조선 삼도수군통제사 본영인 전남 여수에서 개막된다.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여수거북선축제는 ‘위풍당당! 임진년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승전의 장(출정), 축제의 장, 시민의 장, 환경의 장 등 4개 테마로 구성됐으며, 방비, 순시, 조달, 승전의 이야기를 일정별로 꾸며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특히 임진왜란 승전 420년, 임진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는 물론 해양을 소재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첫째 날인 3일 ‘방비의 날’에는 행사의 꽃으로 불리 우는 통제영길놀이가 국방부 전통의장대가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시민회관~이순신광장 사이에서 펼쳐지며, 밤 9시경 개막식과 불꽃놀이로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작년 거북선축제 때 통제영길놀이 행사 사진.

이튿날인 4일 ‘순시의 날’에는 봉수재현과 전라좌도수군 출전식, 거문도 뱃노래, 현천소동패 놀이 등이 선을 보이며, 행사 3일 째인 5일 ‘조달의 날’에는 총통발사 시연과 동동 진법풀이, 수륙고혼천도대재, 전라좌수영 탯말 경연대회 등이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또 어린이날을 앞두고 ‘거북선 그리기․만들기 한마당’, 5일에는 맨손으로 장어잡기, 전술비연 만들어 날리기 행사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참여,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프로그램 중에서 전라좌수영 수군들의 병영체험인 ‘전라좌수영 수영체험’과 일자진, 장사진, 십자진, 학익진 등 이충무공의 승전법을 풀이한 ‘동동 진법풀이’, 전라좌수영민들의 사투리를 모은 ‘전라좌수영 탯말 경연대회’, 총통발사, 불화살 시연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승전의 날’에는 용줄다리기와 다문화가정 공연, 우리동네 최고, 거북선 가요제 등을 통해 참가자 모두가 승전의 기쁨을 나누는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 투호, 윷놀이, 제기, 지게, 굴렁쇠를 활용한 다양한 전통생활체험과 전통혼례, 의복 등의 문화체험이 마련됐으며, 하회탈, 솟대만들기, 마술, 항공과학, 짚물공예, 페이스페인팅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여수거북선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여수거북선축제는 구국의 상징이었던 420년 전의 임진년과 세계박람회 개최로 해양의 역사를 다시 쓰는 2012년 여수의 임진년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관람객들의 참여와 체험을 높이면서 이순신장군과 전라좌수영 재조명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발굴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