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엑스포 개막일(5월12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수시내 주요 도로공사가 여전히 완공되지 않고 있어 개막일 이전에 개통될 수 있을지에 시민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개통되지 않고 있는 곳은 여천동 석청사거리 지하도로 공사를 비롯해 터미널~박람회장간 도로 확장공사, 해산교차로 입체교차로 사업 등이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수시와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7일 현재 여수 석창사거리 지하도로 개설공사는 사업비 220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 착공됐지만, 현재 90%대의 공정율을 보이는데 그치고 있다.
문제는 이곳이 여수시내로 가는 교통 요충지이다보니 출.퇴근 길에는 이곳을 빠져나가는데 20분 가량이 소요되며, 지.정체 구간도 2km에 달하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수엑스포가 5월12일 개막되는 가운데 석창사거리 지하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로 인해 이 일대가 2km 가량 차량통행이 지체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
석창교차로 입체화 공사는 당초 이달 말일까지는 완공키로 했으나, 최근 잦은비가 내리고 암반 등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지하도로 개설이 늦어지고 있다.
석창사거리 공사사실을 모르고 진입한 외지인들은 이곳에서 20분 이상을 허비하기 일쑤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한 여수터미널에서 박람회장간 진입도로 확장공사도 여태 완공되지 않은채 5월 초에나 개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덕양 해산교차로 입체화 공사도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채 차량이 통행되고 있다.
여수시내 주요 도로와 시설이 5월12일 개막을 앞두고 주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도심 전체가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요 구간마다 중앙선 도색 등이 이뤄지면서 가변차선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여수시 미평동에서 야간에 시야확보가 어려워 차선을 잘못 넘나든 운전자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치사사고도 발생하고 있어 향후 법적분쟁 소지마저 안고 있다.
덕충동 주민 김모씨(56.여)는 "우리 지역에서 박람회가 열린다고 해서 참고 있는데 낮이나 밤이나 공사장 소음때문에 잠을 편히 자지 못하고 있다"며 "진즉에 작년 연말까지는 모든 인프라 공사가 끝내야하는데, 현재 박람회장도 석창사거리도 모두 90%대에 머물고 있으니 제대로 될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도로과 관계자는 "석창사거리는 박람회 이전인 5월8일에는 완전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철야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시민들의 넓은 아량을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