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90포인트(0.87%) 상승한 1만3204.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27포인트(0.67%) 오른 1399.9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98포인트(0.69%) 뛴 3050.61에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65%), 경기소비재(1.18%), 금융(0.83%)이 호조세를 보인 반면 의료(-0.32%), 소재(-0.45%)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신규 실업 신청 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신규 실업 신청 건수는 38만8000건으로, 당초 예상치 37만6000건을 상회해 우려를 샀다.
그러나 미국의 주택지표와 버냉키의 양적완화(QE3) 가능성 시사는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3월 미결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4.1% 상승하며 2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일 연준 버냉키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요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면 채권매입도 할 수 있다”고 밝혀 제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로존 상황은 좋지 않았다. 장 마감 후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S&P는 스페인 신용 등급을 종전 ‘A’에서 ‘BBB+’로 장기 국가 신용 등급을 강등시켰다. 또한 단기 신용 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해 앞으로는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은 예산 사정 악화 판단 및 은행 부문 재정 악화에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2014년까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80%를 상회할 경우 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 시사했다.
또한 유로존 경제 기대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4월 유로존 경제기대지수는 전월 94.5에서 92.8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12월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94.2를 하회하는 수치다.
더불어 △제조업 경기 전망 산업 기대지수는 -7.1에서 -9.1 △서비스 기대지수는 -0.3에서 -2.4 △소비자 기대지수는 -19.8에서 -19.9로 하락하며 유로존 경기 부진을 반영했다.
한편, 주택지표 호조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4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43센트(0.4%) 오른 배럴당 104.5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