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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효성그룹 '칼로리 계단'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4.26 18: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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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싱그러운 꽃향기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기분 좋아지는 봄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이었나요, 연분홍 ‘벚꽃비’를 맞으며 오랜만에 효성그룹 기자실을 찾았습니다. 이제 막 지옥철 출근전쟁을 치른 직후라 그런지 천국이 따로 없었죠.

1층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 앞에 섰지만 선뜻 발길이 떨어지질 않더라고요. 과장을 조금 보태 ‘또 다시 지옥문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3층만 올라가면 기자실이라는 점도 비상계단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별생각 없이 비상구 계단을 따라 1층 1/2지점까지 올랐을 때었습니다. 계단 측면에 파란색 잉크로 뭔가 적혀있는 게 눈에 띄었죠. 유심히 살펴보니 마이너스 숫자 뒤로 cal(칼로리)이라고 써져있더라고요. 쉽게 말해 이만큼 오르면 열량 얼만큼이 소모된다는 얘기였습니다.

이런 ‘칼로리 바’는 세 계단 건너 하나씩 부착돼 있었는데요, 효성 측에 따르면 지하 2층부터 16층까지 완주할 경우 약 133Kcal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하루하루가 빠듯한 바쁜 현대인들 사이서 ‘니트(NEAT) 다이어트’가 인기라던데, 임직원의 건강과 에너지절약을 위해 효성도 동참한 모양입니다.

니트 다이어트란 별다른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하지 않는 대신 생활 속에서 많은 칼로리를 소비해 건강을 지켜주는 비법을 말하는 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계단오르내리기입니다.

더구나 계단걷기 운동은 비만뿐 아니라 골다공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뼈 안 조골세포가 새로운 골 기질을 만들어 골다공증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임직원 건강과 에너지절약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효성, 어째 예뻐보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