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달 2일부터 증권유관기관 수수료가 20% 일괄 인하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수수료 체계의 합리화 및 투자자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수수료율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하내용을 살펴보면, 거래소는 주식 및 선물 거래 수수료율을 각각 20% 인하한다. 이에 주식거래수수료율은 기존 0.2845bp에서 0.2276bp로 인하되고, 선물거래수수료율도 0.0263bp에서 0.021bp로 낮아진다.
또한 예탁원의 증권회사수수료율도 0.1333bp에서 0.1066bp로, 선물대용증권관리수수료율은 0.022bp에서 0.0176bp로 20% 인하된다.
다만, 시장과열 방지를 위해 시행 중인 ‘장내옵션시장, ELW시장 등 건전화 방안’의 대상 상품은 정책실효성 제고를 위해 이번 수수료 인하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와 거래소 및 예탁원은 2005년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증권 거래 관련 수수료율을 인하했었다. 그러나 그간의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 증가로 유관기관의 수수료 수입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유관기관의 이번 수수료율 인하 결정에 따라 매년 594억원(한국거래소 423억원, 예탁결제원 174억원)의 수수료 부담이 감소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개별 투자자가 1000만원을 투자했을 경우 전체 거래수수료는 평균 1만50만이었으나 이번 시행으로 84원 감소한 9966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주식, 선물(지수·금리·통화선물) 등의 거래소 수수료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