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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매출액, 전년比 16.7% 향상

순이익 2조4515억원…품질·내실경영 기반으로 ‘수익성 강화’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4.26 14: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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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1분기 현대차 실적은 △판매 107만2679대 △매출액 20조1649억원(자동차 17조2488억원, 금융 및 기타 2조9161억원) △영업이익 2조2826억원 △경상이익 3조1482억원 △당기순이익 2조4515억원(비지배지분 포함)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유럽발 재정위기와 신흥국의 수요위축 우려 등 불확실한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제값 받기’ 노력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진 데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1분기까지 순조로운 실적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유럽 재정위기가 여전히 잠재하는 등 향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품질경영과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신형 싼타페를 비롯한 신차 및 전략 차종을 적기에 투입하는 등 판매 확대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107만2679대로, 지난해 동기(91만9130대)대비 16.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 중 국내에서는 최근 경기 상황과 맞물린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1% 감소한 15만4800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분 32만8771대, 해외생산판매분 58만9108대를 합한 총 91만7879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22.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은 판매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20조164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의 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감소한 77.0%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2조3563억원로,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11.7%로, 전년대비 1.1% 포인트 감소했다.

그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9% 증가한 2조282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11.3%로, 지난해(10.0%)와 비교해 1.3% 포인트 상승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7.7%, 30.6% 증가한 3조 1482억원 및 2조451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경영이 판매 증가는 물론 브랜드 가치 제고로도 이어져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 해보다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시장은 미국이 회복의 조짐에도 불구하고, 유럽시장은 일부 국가의 재정 적자로 인한 위기가 여전히 잠재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또 신흥시장의 양대 축인 중국과 인도에서도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업체들은 한정된 수요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대선이 끝난 러시아와 지방선거를 앞둔 브라질은 자국 산업 보호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대내외적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현대차는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는 아반떼·쏘나타를 비롯해 △i30(유럽) △쏠라리스(러시아) △이온·i10(인도) 등 현지전략 차종의 판매를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완공 예정인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의 성공적인 생산 조기 안정화를 통해 불안 요소가 잠재된 신흥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부진 우려와 맞물려 주요 업체들의 판매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강화해 향후에도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