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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의원 "명박산성 그림자가 눈과 귀 가린 꼴

이종엽 기자 기자  2012.04.26 14: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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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악몽이 재현될 조짐이다. 정부의 광우병 쇠고기 검역중단 보류는 과거 광우병 발생 시 전면 수입 중단이라는 약속을 어겼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주선 의원은 26일 “광우병 쇠고기 검역중단 보류는 최소 45억원짜리 거짓말이다. 정부는 2008년 45억원의 미국산 쇠고기 홍보예산을 사용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중단하겠다고 했음에도 이제 와서는 검역중단조차 보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은 “2008년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특위 자료에 의하면 미국산 쇠고기 파문이 확산된 5월 초부터 추가협상 직후인 6월27일까지 집행된 관련 정부 및 산하기관 광고·홍보비는 영상물과 인쇄물 등의 제작비는 제외하고도 45억7831만1000원에 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사태 이후 막대한 홍보 예산을 들여 안전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미국 측에 상세정보제공을 요청하고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하나마나한 조치다. 2008년 ‘명박산성’이 이명박 정권의 눈과 귀를 다시 한 번 가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명박 정권의 후속조치에 대해 미국은 감사를 표하지만,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된 외교전문에 나오는 것처럼 ‘뼛속까지 친미(pro-U.S. to the core)’ 정권임을 자임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