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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전세난 '우려'…전·월세 계약만료 올해 2.4배

서울 전년동기 전·월세 거래량 9만4122건으로 최대…내년 봄이 고비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4.26 13: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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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 1분기 서울에서 전·월세 계약이 만료(2년)되는 물량이 올해의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매 분기마다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전·월세집이 6만5000가구 이상씩 쏟아져 서울 전·월세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2010년 1월~2011년 12월까지 거래(계약일 기준)된 서울 전·월세 거래량(아파트,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51만6064건을 분기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분기가 총 9만412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기간에 비해 내년 1분기에 전·월세계약만료(9만4122가구) 물량이 쏠려 전·월세난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는 부동산써브.

전·월세 계약이 대부분 2년 계약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물량의 계약만료는 2013년 1분기가 될 예정이다. 2013년 전월세 계약만료(2년)가 예정된 물량은 아파트가 4만800가구로 가장 많았고, 단독·다가구 3만3760가구, 다세대·연립 1만9562가구 순이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6만6587건)가 월세(2만7535건)보다 2배 이상 많다.

전월세 계약만료 물량은 올해부터 내년초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5만208가구 △3분기 4만6839가구 △4분기 6만6450가구 그리고 △내년 1분기에는 무려 9만4122가구가 계약만료될 예정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임대차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매 분기마다 6만5000가구 이상씩 전월세 계약만료가 예정된 올 가을 또는 내년 봄 이사철 이전에 미리 관련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