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001200·대표 유창수)은 임직원 대상으로 정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금융권의 탐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금융의 본질을 돈이 아닌 인간과 삶에서 고찰하려는 시도다. 최근 일고 있는 인문학 열풍은 고객서비스 차원 또는 이벤트 행사로 단발에 그치거나 보통 기업 경영진의 스펙 갖추기 목적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금융사에서 임직원에게 정규 강좌로 인문학을 소개하는 시도는 이례적이다.
이 증권사가 개설한 이번 인문학 강좌는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4시에서 6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25일 개최된 첫 번째 강연은 '중국 역사와 술 문화'를 주제로 연세대 이규갑 교수를 초빙해 실시됐다. 중국 술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그 변화과정, 우리의 술 문화와 차이점 등 흥미로운 주제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음 달에는 성균관대 박재희 교수에게 '시사고전'을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이후에도 인간, 역사, 문화, 철학, 예술을 주제로 매월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증권사 고정진 홍보팀장은 "금년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경영과제 중 하나가 영업을 하는 직원이든 지원업무를 하는 직원이든 진정성이 통할 수 있는 소통문화 구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문학 강좌는 이러한 과제에 대한 사실적 접근 그리고 인간의 본질을 이해함과 동시에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감성 스킬을 늘리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