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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박지원, 투톱시스템? ‘오만한 결정’ 반발

친노-호남=당대표-원내대표…그들만의 합의 왜?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4.26 1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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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이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나눠 맡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임고문이 박 최고위원에게 원내대표를 제안하며 이 같이 합의했다는 것.

정계에서는 친노와 호남의 대표 정치인이 ‘투톱’ 시스템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뜻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두 사람의 합의를 ‘담합’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데다, 앞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네 명의 후보에 대한 설득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지난 25일 박 최고위원을 만나 “친노-비노 진영 간에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나누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이 상임고문은 이에 앞서 문재인 상임고문과 한명숙 전 대표를 만나 조율작업을 거쳤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합의를 두고 원내대표 후보자들과 당 관계자들은 ‘오만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일찌감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전병헌 의원은 두 사람의 합의를 ‘야합’으로 규정했고, 이낙연 의원 역시 “옳지 않은 결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면서 원내대표 경선 완주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