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월1일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 휴일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인 45%가 ‘근로자의 날’에도 정상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원수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872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 휴무 계획’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그 이유로는 ‘경영자의 마인드 때문’이라는 의견이 51.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바쁜 업무 등의 이유(24.5%) △기업경영 상황이 좋지 못해서(18.3%) 등이었다.
특히 근로자의 날에 유급휴가 대신 별도로 지급하는 것이 있는지 질문에는 ‘없다’고 답한 곳이 83.6%에 달했다. 이 외에 △선물을 지급하는 곳(6.7%) △보너스(3.5%) △간식(2.4%) 등을 제공하는 곳은 극히 적었다.
한편 이들 직장인들이 밝힌 근로자의 날 유급휴가를 대신해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에 대한 기타 의견에는 ‘회사 단체 야유회 진행’, ‘평상시 보다 조기퇴근’, ‘5월1일 대신 추석 때 유급휴가 1일 부여’ 등이라 답했다.
그렇다면 법정휴일로 지정된 근로자의 날에도 정상근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설문참가자들에게 근로자의 날에 근무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질문한 결과, ‘우리 회사의 복지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37.1%)’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영자의 마인드가 부족하다고 생각(30.1%) △기업 여건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25.5%) △근로자의 날은 크게 의미가 없음으로 근무하는 것이 당연하다(5.6%) 순이었다.
이 외의 기타 의견으로는 ‘법정 휴일로 지정된 만큼 무조건 쉬어야 한다’,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음으로 불필요한 휴일이다’, ‘근무를 하는 대신 소정의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