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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오뚜기 등 총선 전후해 ‘가격인상’

총선 이후 식품업계 가격인상 본격화 전망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4.25 18: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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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업계가 4∙11 총선을 전후해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049770)가 양반죽 9종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데 이어 오뚜기(007310)도 할인율 축소를 통해 가격을 올렸다. CJ제일제당(097950)도 지난해 10월 고추장 가격 인상 시 제외됐던 편의점 가격이 4월 들어 인상됐다. 

동원F&B는 3월20일자로 양반전복죽, 양반참치죽, 양반쇠고기죽 등 양반죽 9종을 최고 24%, 평균 7% 인상했다.

오뚜기는 대형마트 할인율 축소를 통해 참치 등 제품가격을 간접 인상했다. 오뚜기는 지난 21일 후레쉬참치, 야채참치, 고추참치 등 참치 8종 가격을 5.4~11% 올렸다. 맛있는 밥과 맛있는 큰밥 등 즉석밥 4종은 8.6~12.8%, 백세카레 3종은 9.4%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해찬들 고추장 5종 가격을 2~16.7% 인상했다. 오른 가격이 대형마트에는 당시 적용됐으나 매년 4월 연단위로 공급가격 계약을 맺는 편의점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 4월 들어 편의점과 공급가격 계약을 맺으면서 편의점에도 지난해 오른 가격이 적용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사실상 가격인상이라고 할 수 없다. 편의점은 연단위로 공급가격을 계약하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대형마트와 소매점에 반영한 인상분이 이제 적용된 것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식품업체가 총선을 전후해 가격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상당수 업체들의 가격인상도 본격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총선 이후 레임덕이 본격화되며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