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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협회 “코레일 철도산업 독식…적당히 하시죠”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4.25 13: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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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상반기 중 결정하기로 했던 ‘수서발(發) KTX노선’ 민간운영사업자 선정 시기를 무기한 늦추기로 한 가운데 한국통합물류협회(이하 물류협회)가 들고 일어섰다.

물류협회는 25일 A4 3쪽 불량의 기고문을 통해 코레일의 철도산업 독식에 대한 병폐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철도운송부문에 경쟁체제를 도입한 정부의 이번 선택에 대해 물류협회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CI
물류협회는 “2015년 수서발 KTX에 민간사업자가 참여하게되면서 드디어 철도산업에도 독점체제가 종식되고 본격적인 경영체제가 도입돼 매우 반가운 마음”이라며 “철도는 세계 녹색패러다임 흐름 속에서 우리경제와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의 기반”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코레일이 철도산업을 무려 113년동안 독점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했다고 협회 측은 주장했다. 코레일이 공사 전환 시 국민의 세금으로 부채를 3조원이나 탕감 받았으면서도 비효율적 경영으로 매년 4000~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누적부채만 10조원에 이른다는 게 협회 측 전언이다.

특히 협회 측은 화물운송부문에 대한 코레일의 비효율적 운영에 대해 꼬집었다.

이와 관련, 협회 측은 “현재 화물운송의 주요고객은 우리 물류기업”이라며 “현재 철도를 이용하는 우리 물류기업은 철도공사의 일방적 운임 및 할인율 조정 요구에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협회 측은 화물운송부문에도 하루빨리 민간기업이 참여해 복수 경쟁체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경쟁체제 도입에 따른 화물운송운임 하락 및 서비스 향상 등을 염두해 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