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젖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25일부터 미국산 수입 쇠고기 제품을 한시적으로 판매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판매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한 마리에서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 해면상뇌증(BSE)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국내 주요 대형마트들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안심시키기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모두 정상적인 검역을 받아 문제가 없다"면서도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중단 기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정부의 대응방안에 따라 판매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중 미국산은 10%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산은 60%, 호주산은 30%이다.
홈플러스 또한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감안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홈플러스 쇠고기 판매 비중은 미국산 15%, 호주산 25%, 한우 60%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검역 중단 등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