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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에 혼조 마감

美 기업실적 호조…“주택지표 나쁘지 않아”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4.25 09: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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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호조로 작용했으나 기술주들의 약세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39포인트(0.58%) 상승한 1만3001.5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5.03포인트(0.37%) 오른 1371.97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8.85포인트(0.3%) 떨어진 2961.60에 거래를 종료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2.79%), 산업재(1.22%), 금융(1.14%)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IT(-0.60%), 경기소비재(-0.34%)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스페인 및 이탈리아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유럽 증시가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주요 지수도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지난 10일 이후 분기 실적 발표한 S&P 500 구성 종목 중 82%가 시장 예상 상회 실적 발표했다. 3M, AT&T, US스틸 등은 호실적을 보였다.

애플(Apple)은 11거래일 가운데 10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에 부담을 줬다. 애플의 실적이 기대 이하 일 것이라는 소문에 2% 가량 하락 마감했으나 애플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애플은 장 마감 이후 발표한 실적에서 순이익 116억달러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94억2000억달러 대비 23.4% 상회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판매량 급증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택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대체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3월 신규 주택 매매건수는 전월 대비 7.1%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1.9% 대비 하락했다. 하지만 세부 항목 중 현 상황지수가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겨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4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69.2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69.7을 하회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국채발행에 성공했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발행금리는 상승했다. 스페인 19억3000유로 규모 국채 발행 성공했으나 발행 금리는 6개월물 기준 약 1.58%로 전월 0.84% 대비 상승했다.

이탈리아도 국채 발행에 성공, 34억4000억유로를 발행했으나 발행금리는 3.36%로 이전 발행금리 2.35% 비해 상승했다.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중국 외환 보유고가 전월 대비 46억9000달러 감소했다.

1분기 전체로는 지난해 말보다 중국 외환 보유고가 1290억달러 증가했으나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도 3월 중앙 은행 및 중국 금융업체 외화 수입은 총 198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원유 재고 발표 소식을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6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44센트(0.4%) 상승한 배럴당 103.5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