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석 기자 기자 2012.04.24 18:59:22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 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14년에는 기아차가 준중형급 전기차를, 2015년에는 현대차가 준중형급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와 함께 신기술 R&D(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전기차 기반의 그린수송 시스템’ 개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황창규 지경부 R&D전략기획단장이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간담회를 갖고 “2014년 상반기에 준중형급 전기차를 시작으로 전기차 개발범위를 확대, 그린카 개발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황창규 R&D전략기획단장, 주영섭 R&D전략기획단 MD,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좌측부터)이 24일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전기차 부품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이에 현대차그룹 양웅철 부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준중형급 전기차가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고성능의 실용적인 전기차를 개발해 우리나라가 그린카 세계 3강에 진입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은 R&D 역량 집중에 박차를 가해 2014년 상반기 기아차 준중형급 전기차를, 2015년 하반기에는 현대차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전기차의 성능 향상을 위해 주요 부품인 모터, 충전기, 배터리, 인버터 개발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솔린, 디젤 차량 수준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지경부 및 R&D전략기획단과 함께 총 45개의 연구기관과 전기차 관련 기업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중소 및 중견기업 26개를 포함해 총 39개 전기차 부품개발 기업이 참여한 이 컨소시엄은 전기차 개발 관련 최신 정보 교류, 공동 연구개발 등 대중소기업간 R&D 상생협력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국내 전기차 기술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