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수산물 전문 그룹인 사조그룹의 5번째 상장사 탄생이 임박했다. 횟감용 참치 가공 및 유통부문 세계 1위 기업인 사조씨푸드(사장 김정수)가 24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사조씨푸드는 이르면 오는 6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륙할 계획이다.
1980년 설립된 사조씨푸드는 횟감용 참치 가공∙유통 사업을 주력으로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 냉동∙냉장 물류사업, 조미용 김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횟감용 참치 가공 및 유통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808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달성해 최근 3년 간 연평균 약 20%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현재 매출의 65% 가량은 횟감용 참치 가공∙유통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2007년부터 시작한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이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여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국내 수산물 가공∙유통 시장 규모는 연간 8~9조원가량으로 추정돼 사조그룹이 40여년 간 축적해온 수산업 노하우를 보유한 사조씨푸드의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산업 특성 상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사조씨푸드 김정수 사장은 “그동안 세계 최대의 참치 시장인 일본과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수산물 시설 투자를 확대해 횟감용 참치뿐만 아닌 토탈 씨푸드(Total Seafood)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조씨푸드의 총 공모예정주식수는 602만6490주이며 이 중 최대주주인 사조산업의 구주매출 물량 180만7947를 제외한 421만8543주가 신주 모집된다.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