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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리랑카 정상회담 "인력쿼터 증대할 것"

청와대와 기재부, 대한상의 등 민관 적극적 공감대 확인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4.24 17: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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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과거 '실론'이라고 불렸던 홍차의 주산지, 남쪽 바다 위에 뜬 섬나라 스리랑카. '실론 홍차'로도 유명하지만, 오랜 내전으로 우리 뇌리에 새겨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스리랑카는 오랜 내부 갈등을 종식하고 세계 각국의 투자 손길을 불러오는 데 여념이 없다.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은 방한한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과 24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 교류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靑 "근로 인력 방한 규모 확대할 것" 

이 대통령은 "스리랑카의 2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한국 기업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라자팍사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스리랑카 근로자의 인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 즈음해, 스리랑카 우리 정부와 기업인들이 최근 내전을 끝내고 경제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스리랑카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라리스 위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실장과 내년부터 3년간 2억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급을 지원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민간과 기재부 모두 스리랑카 발전에 물심양면 교류할 뜻

스리랑카는 국가기간시설, 농촌지역개발·농업생산성, 공공·민간부문 생산성, 교육·보건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10개년 개발계획을 추진해 왔다. 2016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 4200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이 계획의 목표인데, 이에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모색한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자국 대통령을 한국을 찾은 스리랑카 경제사절단을 초청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손경식 회장은 상공인들을 대표해, "스리랑카는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IT와 물류 등 성장유망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며, "이 분야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브라알 중앙은행 총재는 "스리랑카는 남아시아 경제의 허브"라며, "한국기업과의 활발한 경제협력을 원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향후 물적, 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이 발전을 위한 공동 보조를 적극적으로 맞출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