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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이젠 발전‧에너지기업이라 불러주오”

14조원 투자 63만평 부지에 복합에너지단지 조성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4.24 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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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부그룹이 총 14조원을 투자해 강원도 삼척에 대규모 복합에너지 단지를 조성한다.

동부발전삼척㈜은 24일 오전 최홍건 대표와 김대수 삼척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삼척에너토피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린삼척에너토피아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일원 총 63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에너지단지로 동부그룹은 2022년까지 발전사업단지‧그린에너지산업단지‧청정에너지연구개발단지 등을 단계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삼척시는 동부그룹의 1단계 발전사업이 제6차 국가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치동의서를 포함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표= 동부그룹 제공.
11조원이 투자될 예정인 발전사업단지에는 6000메가와트(1000메가와트급ⅹ6기) 규모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연료전지 및 태양광‧풍력‧소수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그린에너지산업단지에는 연간 3만톤 규모의 반도체‧태양전지용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 및 연관산업기지, 에너지 기자재 산업시설 등이 조성된다.

반면 청정에너지연구개발단지에는 이산화탄소(CO2) 포집 및 재활용 기술 개발,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연료 개발, 발전소에서 나오는 열과 CO2를 재활용하는 그린하우스 등 첨단 친환경 기술개발 및 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에너지산업단지와 청정에너지연구개발단지에는 총 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린삼척에너토피아 조성에는 동부발전삼척㈜ 외에도 동부메탈, 동부하이텍, 동부건설 등 계열사들이 다수 참여해 시너지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올 1월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지역에 일반산업단지 신청한데 이어 환경영향평가 및 건설타당성 검토 작업에 착수했으며, 지난 3월말에는 동부발전삼척㈜를 설립하는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동부그룹은 이번 그린삼척에너토피아 조성사업을 통해 삼척시 재정수입이 약 2조8000억원 증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건설기간 중 연인원 약 210만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함께 삼척시 상주인구 역시 약 8500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동부발전당진㈜는 2010년말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충남 당진에 1000메가와트급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인 ‘동부그린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그린발전소는 총 사업비 2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초 민간 석탄화력발전소로서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동부그룹은 충남 당진의 동부그린발전소에 이어 그린삼척에너토피아 조성 계획을 본격화함으로써 향후 국내 최고의 민간 발전‧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