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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엠에스, 상장으로 분자진단 R&D 집중 투자”

녹십자 그룹 3번째 상장…순이익 전년比 154.6%↑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4.24 16: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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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 내부의 전략적 차원에서 ‘제약’ 부분과 ‘진단’ 부분으로 나눠 차별적 강점을 두기 위한 결정이었다.”

빠르면 오는 7월 초께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는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004년 녹십자의 진단시약 부서에서 분사,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달 23일 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기존 체외진단사업뿐만 아니라 가정용 의료기기,
   
 
의료장비, 의료소모품, 혈액백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리얼타임 분자진단시약 및 특이적 재조합 항체 생성기술에 기반한 기존 진단시약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치과분야에도 진출해 사업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경우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에 이어 녹십자그룹의 3번째 상장사가 된다. 이번 상장에 대해 녹십자엠에스 측은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사용해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 연구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자금은 현재 녹십자엠에스의 주 수익창출원이 되고 있는 진단시약 부분의 시설 및 사업 확장에 일부 사용될 것이며, 분자진단 부분에 과감한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다.

녹십자엠에스의 상장예정 주식수는 750만주이며, 예정 공모가는 주당 5170~5810원이다. 공모금액은 103~11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550억원, 순이익은 4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0년 매출액 293억원, 순이익 17억원에 비해 매출은 87.6%, 순이익은 154.6% 증가한 수치다.

국내 비상장제약사들의 실적 부진에도 놀라운 실적 증가를 보인 배경에 녹십자엠에스 측은 “2010년도 사업형태가 제조에 그쳐 제조한 물품을 녹십자 그룹을 통해 판매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영업부분도 직접하고
   
 
있어 직 낙품을 통한 차익 증가가 매출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 인도 등 해외 매출처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다. 녹십자엠에스 측에 따르면, 국내 매출과 국외 매출 비중은 6대 4일 정도로 국내 시장 의존도가 낮다. 또한 수출 국가의 규모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녹십자엠에스에서 주로 다루는 부분은 제약업종 중에서 진단부분이라는 점에서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연구원은 “진단의학이 차세대 헬스케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