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대표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는 모두 상승한데 반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소폭 낮아졌지만 코스닥시장은 다소 올랐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 주당배당금 등 전년도 사업실적이 반영된 증권시장의 투자지표를 24일부터 산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가 분석한 2011년 결산실적 반영 전·후 주요지수 투자지표 변화에 따르면 작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주요기업 순이익 감소로 한국시장 대표지수의 PER는 모두 오른 반면 주요 상장기업의 잉여금 증가 등 순자산규모가 커지면서 대표지수 PBR은 모두 떨어졌다.
또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의 배당금은 전년에 비해 다소 낮아진데 비해 코스닥시장 주요기업의 배당금은 증가, 프리미어지수의 배당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거래소가 밝힌 순이익 규모 대비 저평가된 저PER 상위 20곳은 △SK △외환은행 △우리금융 △SK이노베이션 △KT △현대증권 △기업은행 △CJ △SK텔레콤 △BS금융지주 △KB금융 △OCI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GS △POSCO △대우조선해양 △현대산업 △포스코켐텍 순이다.
순자산 규모에 비해 저평가된 저PBR 상위 20개사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솔제지 △한화 △우리금융 △현대증권 △SK △기업은행 △외환은행 △KT △KCC △우리투자증권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효성 △롯데쇼핑 △SK네트웍스 △삼성카드 △현대미포조선 △대한통운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거래소의 증시 투자지표 산출 발표 조치로 일반투자자 등 증권시장 이용자는 거래소 홈페이지 및 CHECK 단말기 등을 통해 주요지수와 개별기업의 PER, PBR 및 배당수익률 등 투자지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투자지표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에 따라 주재무제표를 개별재무제표에서 연결재무제표로 바꾸는 등 산출방법이 변경됐다. PER, PBR 산출을 위한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계산 때 연결재무제표 상 비지배지분을 제외한 순이익과 순자산을 사용하는 것.
주당순이익(EPS)은 보통주 가중평균주식수를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으로, 주당순자산은 연말주식수를 지배지분자본총계로 나눠 산출한다.
거래소 정보사업부 윤기준 인덱스팀장은 "NICE신용평가정보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재무자료를 기반으로 거래소가 검증 및 산출해 정확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