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 복내면 봉천리는 지난해 10월 부녀회 등 마을단위 자생조직을 중심으로 비봉영농조합법인을 설립, 메주 가공 공장 운영해 마을 소득을 올리고 있다.
24일 복내면에 따르면 지난 해 처음 시작된 메주사업으로 비봉영농조합법인은 3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콩을 농가로부터 직접 수매하여 농가에는 안정된 판로를 제공했다.
또한 콩 계약 재배 확대로 식품 안전성 확보와 함께 27명의 농촌여성 인력 고용 창출 등 다양한 농외소득의 기회가 보장되고 있다.
특히 복내면이 콩류 재배에 적합한 산지 특성을 갖고 있어 친환경적이고 우량한 원재료의 확보가 편리함에 따라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여 타 제품과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재청 비봉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식품의 안전성과 표준화된 맛을 유지해 나가면서 메주, 된장, 간장 이외에도 점차 두부, 장아찌, 발효식품, 시래기 등 반찬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를 활용하는 식당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천 메주 익는 마을 사업'은 여성가족부의 농촌 여성 일자리 창출 공모사업으로 전통식품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농촌여성에 적합한 사업이다.
전국 9개의 농촌 여성 일자리 사업체 중 하나로 9천만원(국비3000, 도비 1800, 군비 4200)의 사업비 지원과 함께 성공적인 상품화에 필요한 사업계획 수립, 직업교육훈련, 창업.경영 컨설팅, 마케팅, 디자인, 법률지원 등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지원도 받게 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봉천 메주 익는 마을 사업이 농촌소득 개발의 표준 모델로 성장하고 정착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35백만 원을 추가 지원하여 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지역별 산지별 특성에 맞는 농촌 소득사업 개발을 장려하여 잘사는 1등 보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