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 이정민 전남도의원은 23일 비민주교섭단체 구성 논의에 대해 “의회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전남도의원 |
특히 이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상임위원장 자리 1곳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집행부와 의회의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주장 할 만 하다. 지역과 미래정서를 잘 읽어내는 민주통합당 일부 의원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그동안 소수 정당의 일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온 소회도 밝혔다.
이 의원은 “다수의 민주통합당 의원들 사이에서 소수의 의견은 묵살되기 일쑤였다”면서 “전남도의회가 소수의 의견을 담아내지 못하고, 다수결의 원칙으로 밀어붙인 것은 왕따나 폭격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의원들의 음주.폭행 사건 등 자질론 시비와 관련 이 의원은 “의원들의 잘못에 대해 직설화법으로 지적했지만, 숫적인 열세로 관철시키지 못했다"면서 "의원 스스로가 깨끗하지 못하면서 집행부를 감시.견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 통합진보당 소속 이정민, 안주용, 정우태, 천중근, 김민곤 의원과 무소속 정정섭, 최경석 의원 등 7명은 제267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기간중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80%가량의 의원들이 민주통합당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