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범삼성가 유산상속 분쟁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
이 회장은 24일 삼성 서초본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맹희 씨는 우리 집안에서 쫓겨난 사람이다”며 “아버지께서 (이맹희는)내 자식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이날 발언은 전날 이맹희·이숙희씨가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장의 탐욕이 소송을 중단했다”는 등 이 회장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과거 10년간 장자라고 얘기하지만, 아버지를 형무소에 보내려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투서도 넣고 해서 쫓겨난 사람이며, 지난 수십년간 제사 지내는 걸 못 봤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이맹희씨와 함께 소송에 참여한 이숙희씨에 대해서도 “유산 분배 당시 (아버지께서) 어떻게 내 자식이 이럴 수 있느냐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앞서 고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장남과 차녀인 이맹희·이숙희씨는 “건희는 현재까지 형제지간에 불화만 가중시켜왔고, 늘 자기 욕심만 챙겨왔다”, ““나는 이건희 회장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 25년간 숨겨왔던 내 재산을 되찾으려는 것이다”는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