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신중한 '출구전략(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을 늘렸다가 이를 서서히 회수하기 시작하며 정상회복기를 준비, 대응하는 금융정책)' 검토에 나섰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왔다.
WSJ은 24일, 일본은행이 오는 27일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채권 매입 한도를 또다시 증액하면서도 '출구 전략'을 저울질하는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여러 소식통 의견을 인용, 종합 해석했다.
이들 소식통은 일본은행이 최근 사실상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1%를 설정해 완화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예상했지만, 시장과 정치권에 더는 휘둘리지 않을 의중이라고 시사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WSJ은 이 때문에 일본은행이 매입 국채 만기를 2년 이상으로 장기화하는 조치가 현재로서는 취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소개하고, 그러나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은 총재가 통화 정책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지난주 뉴욕 연설에서도 "중앙은행이 무제한 힘을 과시할 것이란 환상을 버리라"면서 "중앙은행이 구조적 문제 해결책을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