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TE워프, 본질적인 경쟁력은 속도다”
KT(030200)는 23일 부산 해운대 인근 해상 유람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워프 전국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는 ‘플러그 인’ 방식을 통해 최단 기간인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와 KTX 전 구간 등에 4G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는 경쟁사가 LTE 전국망 구축에 11개월 이상 걸린 데 비해 약 3배 이상 빠르게 구축한 것. 올 상반기 중에는 전국 군읍면 단위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콘텐츠 보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KT는 국내 최대 데이터 양 및 음성 통화,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 ‘지니팩’, ‘올레TV나우팩’ 등 고객의 요구에 맞춘 풍부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TE맞춤형 요금제가 눈에 띈다. LTE워프 청소년요금제의 경우 LTE알190·240·340·420 등 4종으로 세분화됐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저렴한 월정액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문자를 많이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생활 패턴도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LTE어르신 요금제도 있어, 자녀에게 부담없는 영상 통화가 가능해 진다.
또, KT는 6월 중 음성·데이터·문자 제공량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LTE워프 스타일 요금제 및 장애우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4개월이라는 최단 기간 동안 LTE워프 전국망을 구축해 3W 토털 네트워크를 포함한 모바일 원더랜드를 완성했다”며 “세계 최고의 토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대용량 데이터와 경제적이고 다양한 요금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LTE 서비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T는 국내 최단 기간인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 KTX 전 구간 등에 4G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사진은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 |
다음은 이날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말 LTE가입자 수는 얼마나 예상하고 있나.
-현재 KT는 전국84개시에 LTE워프를 구축했고, 인구대비 92%의 수준이다. 또 군면읍까지 구축하고 있는데 그렇게 적용한다면, 95%다. 상반기 내로 군면읍까지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커버리지가 완벽하지 않아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본질적인 경쟁력은 속도측면이다. 커버리지는 문제없다. 올해 말 가입자를 예상한다면, 약 400만명 예상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올레TV와 지니팩, 올래내비 등은 LTE가입 고객들이 50% 이상 선호하고 있다.
▲LTE상용화가 늦었는데 부담감은 어떠한가.
-3G의 경우 KT가 먼저 쑈를 론칭했지만, 처음에는 반짝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후에는 경쟁사와 비슷했다. 마찬가지다. 먼저 서비스를 했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과거의 사례를 비교해 봤을 때 늦게 서비스 시작한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VoLTE상용화 시기는 언제인가.
-VoLTE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VoLTE 음성의 경우 기존보다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반기에 상용화할 것이다. 단말기가 갖춰져 선보이는 시기가 VoLTE서비스 시점으로 생각된다. 경쟁사 A가 7월 B는 10월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7월에 단말기 수급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통화하는 서로간의 단말기가 VoLTE를 지원해야 완벽한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10월에 VoLTE를 상용화할 것이다.
▲VoLTE요금제와 900MHz의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
-VoLTE 상용화 시기를 10월로 보면서 그에 따른 전용 요금제도 준비하고 있다. 또, KT는 900MHz를 가지고 있는데, 최외각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이제는 1.8GHz나 2.1GHz의 구분은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VoLTE 음성의 경우 커버리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외각에서 900MHz를 활용할 계획이다.
▲굳이 설명회를 선상에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셀 간의 경계지역이 있다. 가령, 옥상이나 산 정상에서 전파의 사용이 어려울 때가 많다. 특히, KT LTE워프의 최고품질을 선보이기에는 바다가 제일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다.
▲바다에서 속도 차이는 워프 기술이 좋은 것 보다 경쟁사 커버리지가 아니기 때문 아닌가.
-바다 근처에는 기지국이 이통3사 비슷하게 위치해 있다. 그렇다고 커버리지를 확보를 위해 출력을 비정상적으로 높일 수도 없다. 커버리지를 넓히는 방법 중 하나일 수는 있으나 단말기 자체에서 출력을 높일 수 없도록 돼 있다.
▲경쟁사가 LTE 총 투자 금액이 1조3500억원이라는 데 KT의 계획은 어떠한가.
-투자규모는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만큼 이점도 있다. 가령, 제품의 경우 처음 출시된 것보다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버그도 개선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해질 수 있다. 투자 금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