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완도군의 양신산업이 새로운 귀농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복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해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가 600여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됐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에 따른 미래의 불투명성 증가와 기업 내 직원간의 경쟁에 염증을 느낀 고학력의 고급인력들이 완도로 귀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농어촌으로 귀향하는 사례는 퇴직한 퇴직자들이 선택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완도군의 경우는 청년과 고학력자들의 귀농・귀어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생기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완도군 소안면에서는 아버지와 아들간에 기업체의 노사계약과 같은 연봉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경영방식을 도입해 인근 어업경영인 세대에 파급되고 있다.
가족 연봉제를 처음 시도한 소안면 가학리에 거주한 황영우(58세)씨에 따르면 수협에 근무하던 아들이 직장에 회의를 느껴 대도시로 이주하려 하자, 자신이 경영하는 전복 양식장에 근무하면 연 5000만원의 기본급과 경영이윤 창출시 상여금을 포함한 총 60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이 같은 수산양식산업의 새로운 노사경영 모델은 인근의 어가에도 파급되어 현재는 18세대에서 가족연봉제를 실시하여 도시에서 살던 자녀 7세대가 귀향했으며, 11세대의 젊은이들은 부모로부터 가족 연봉제로 급여를 받으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