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 담양군 월산면 '휴양 명소'로 진화 중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4.23 15:39:4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담양군 월산면이 농촌체험관광 명소로 진화 중에 있다. 담양의 중심 개발 축에서 소외됐던 월산면이 수려한 농촌경관을 활용한 휴양형 웰빙체험 명소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월산면은 담양의 시설원예를 최초로 시작했던 지역으로 딸기와 멜론의 주요산지였다. 그러나 최근 농촌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홍수조절지 대상지역으로 농지가 편입됨에 따라 농업 소득이 급격하게 감소해 지역이 활기를 잃어가는 분위기마저 보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지역민들이 머리를 맞댔다. 지역의 최고 트랜드인 청정 이미지를 살려 사람이 넘치고 활력이 넘치는 월산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다양한 활성화 사업 구상해 추진키로 했다.

먼저, 지역의 공동체 형성을 기반으로 하는 월산권역단위종합정비 사업과 산촌마을 종합정비 사업을 2016년까지 추진한다.

월산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은 총 57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월산리 외 3개 리(里)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올해 기본계획 수립해 찜질방과 노약자 목욕탕, 다용도 실 등 지역활성화 센터 건립과, 시루산 건강 숲길․풋살 경기장 등 운동휴양시설, 농촌 체류형 농장․딸기잼 가공 시설 등 체험관광 시설과, 중월천 명품화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다.

산촌생태마을 조성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총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야생화․허브․계곡이 어우러진 ‘생태 용흥 가곡권역’을 조성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용흥리 산촌생태마을은 ‘꽃 내음 가득한 용흥리에서 보내는 참, 하루’를 슬로건으로 천년고찰 용흥사와 연계한 팜플스테이, 농촌에서 즐기는 겨울축제 등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마을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경관개선 분야로 수목식재와 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마을의 소득증대를 위해 꽃내음 체험관과 수생식물 생태 학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국지도 15호선에 접하는 화방리에는 ‘물구십리 희망만들기’를 추진, 주말체험농장과 눈썰매장, 조롱박공원, 서바이벌 게임장 등 도시민을 유치하고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는 Gold Farm을 2013년부터 조성하기 위해 마을 자체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와 같은 권역별 사업을 통해 ‘꽃차마을’로 유명한 신계리 꽃차마을 농촌체험마을과 머루랑다래랑 꽃차 체험장 등과 연계해 ‘청정골 월산’만의 특색 있고 향기로운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담양 군민은 물론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키 위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바심재 주변을 ‘볼거리가 있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조성이 완료되면 주변 농촌마을과 연계한 소규모 지역축제를 개최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김선기 월산면장은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병이 멀어지고, 자연과 멀어질수록 병은 가까워진다’는 괴테의 통찰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농촌은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며 “월산면을 도시와 농촌의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특히 청소년들이 농촌문화를 이해하고 잊혀져가는 농경․농촌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