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준 기자 기자 2012.04.23 15:10:05
[프라임경제] “LTE워프로 모바일 원더랜드를 완성한다.”
KT(030200)가 23일 부산 해운대 인근 해상에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LTE워프 전국망 구축을 알리며, LTE워프에 관한 향후계획을 밝혔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LTE워프 전국망 관련 발표를 선상위에서, 고정되지 않은 배 위에서 하는 이유가 있다”며 “바다의 경우 100여개 이상의 시그널이 쏟아지고 있는데, KT의 워프는 이러한 시그널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인공지능 서버를 갖춰 자유자재의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표 사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가입자 분석 및 시사점 △네트워크 속도 워프 △LTE 데이터 속도 워프 △LTE 차별화 서비스 워프 등 총 네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KT는 LTE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음성과 데이터의 사용량이 3G만큼 높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현재 LTE사용량은 3G 대비 1인당 음성 사용량이 170%, 데이터 사용량이 1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 음성통화의 경우 망 내에서 1000분이상 주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실질적으로 이용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고 KT는 설명했다.
또, KT는 LTE 1인당 데이터의 사용량이 3G무제한 요금제 사용량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기준, 3G무제한데이터 1인당평균 사용량은 1567MB, LTE 1인당 평균 사용량은 1396MB로 이들의 차이는 약 89%다. 이에 따라 LTE데이터 트래픽은 2013년 말 3G를 추월하고, 2016년 4.9% 폭증한다는 게 KT의 예상이다. 하지만, KT는 이러한 폭증은 LTE워프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KT는 국내 최단 기간인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 KTX 전 구간 등에 4G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
네트워크 구축 속도도 경쟁사가 11개월 이상 소요된데 비해 3배 이상 빠르게 구축했다고 KT는 밝혔다. LTE워프는 42만4000km의 광코어와 3658개의 통신국사 등 국내 최대의 유선인프라의 가상화 서버를 통해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한다는 것. 이러한 기술은 KT가 인공지능 서버를 겸비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KT는 LTE데이터 속도도 워프가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서울 강동구 주택밀집지역에서 LTE 워프를 통한 VOD 다운로드 비교 테스트 결과, 가상화를 적용했을 때의 속도가 가상화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평균 60%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KT는 4월초 전국 126개 지역에서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LTE 속도를 비교 테스트한 결과, 전체 4130여회 중 약 80%인 3280회를 LTE워프가 경쟁사보다 더 우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평균 LTE워프 속도가 약 39Mbps로 타사보다 1.7배 이상 빠른 것.
뿐만 아니라, KT는 LTE전국망 구축 완료에 따라 LTE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서울, 수도권과 부산 지하철 전 노선에 기존 와이파이보다 체감 평균 속도가 최대 5배 빠르고 80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한 ‘프리미엄 퍼블릭 에그’를 설치했다.
콘텐츠 부분도 더욱 보강했다. KT는 LTE워프 전용 ‘지니팩’과 ‘올레TV나우팩’을 선보인다. 때문에, 이용자들은 풍부한 음악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데이터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4월초 출시한 ‘지니팩’은 고객이 월 4000원에 별도의 콘텐츠 이용료나 데이터 통화료 없이 ‘지니’의 150만여 음원을 무제한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 5월에 출시 예정인 ‘올레TV나우팩’은 국내 최대 6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2만2000편의 VOD 서비스를 전용 데이터(3GB)와 함께 제공한다. 이용 가격은 월 5000원이다.
이와 더불어 ‘올레내비 3.0’을 5월 중 선보일 예정이고,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LTE에서 지도 데이터를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표 사장은 “4개월이라는 최단 기간 동안 LTE워프 전국망을 구축해 3W 토털 네트워크를 포함한 모바일 원더랜드를 완성했다”며 “세계 최고의 토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대용량 데이터와 경제적이고 다양한 요금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LTE 서비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