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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여성구직자, 해마다 큰폭 증가

잡코리아, 지난해 구직자 전년대비 41.6% 늘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4.23 13: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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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0대이상 구직자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5년 자사사이트를 통해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2011년) 이력서를 1회이상 제출한 구직자가 전년대비 4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이상의 구직자가 전년대비 78.6%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30대도 전년대비 52.1%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증가율 17.8%에 비해 2~3배이상 높은 수준이고, 잡코리아의 전체 취업활동자 증가율 41.6% 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40대이상 여성 구직자 증가율은 전년대비 83.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연령대 및 성별 구직자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40대이상 여성 구직자 증가율이 전년대비 83.3%로 가장 컸고, 이어 △40대이상 남성 전년대비 77.3% △30대 여성 전년대비 55.8% △30대 남성 전년대비 5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한 취업 활동자 수는 30대남성이 전년대비 4만3000명 증가해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여성 2만7000명 증가 △40대이상 남성 1만5000명 증가 △40대이상 여성 4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불경기가 장기화 되면서 기업 경기가 좋지 못한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직이나 재취업을 위해 구직활동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증가해 중년층 구직자들이 더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년 여성들의 경우 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경우가 많아, 바로 예전 경력을 살려 재취업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전문분야로 재취업하기 위해서는 취업시장에 나서기 전 전문 자격증취득이나 어학실력을 쌓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다음은 잡코리아에서 제시하는 ‘여성 재취업 방법’이다.

◆눈높이 낮추고 목표 분명히

직장생활을 계속해온 여성들이 아닌 출산이나 육아 등을 이유로 일정기간 다니지 않던 회사를 다시 다니려면 어떻게 취업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이다. 일단 취업시장의 시장상황 변화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고, 취업을 위한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휴직 전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았던 커리어를 활용해 같은 분야로 취업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것인지,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직 분야에 도전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은 가장 많이 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재취업은 자신의 능력만큼 보수를 받으려고 하면 어려워진다. 특히 예전에 전문직으로 대우를 받았던 경우라면 더하다.

하지만, 자신의 공백기간을 감안하자. 집에서 쉬는 것보다 중소기업이라도 입사하면 더 좋은 자리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눈높이를 낮춰 보수가 적더라도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직장생활 경력 있으면 자신의 경력 최대한 어필

휴직 기간이 짧을수록 이전 직장에서의 경력을 인정받을 가능성은 높다. 다만, 직장생활을 하며 쌓았던 경력을 인정받으며 같은 분야로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 직장에서 수행한 업무의 내용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해당분야 경력직 채용 시 어떤 조건의 경력자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야 한다. 예전과 달리 갖춰야할 기본 요건이나 우대하는 인재상이 변화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업무의 수행내용과 성과는 경력소개서를 통해 상세히 기술해야 한다. 채용하는 입장에서 ‘이 지원자가 어떤 업무와 어떤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업무 성과를 기술할 때 주의할 것은 팀 단위 성과의 경우 자신이 담당한 역할을 함께 기술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망 틈새시장 노릴 것

취업시장의 틈새를 노려 여성의 활약이 눈에 띄는 틈새 직업에 도전해보는 것도 유리하다. 여성들이 많이 근무하는 기업은 그 만큼 여성들을 위한 복지정책이나 그 외 사내제도가 우수한 기업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혼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무는 ‘일반사무직’인데, 일반사무직은 경쟁률도 높고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덜해 능력을 인정받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따라서 영업직이나 홍보직 등 외근이 잦은 업종을 도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영업이나 홍보직은 대외적으로 일대일 네트웍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커리어 관리에도 도움이 되며, 영업직은 특히 성과를 올린만큼의 대우를 받을 수 있어 장기적인 직업으로 삼기에도 유리하다.

실제 요즘 방문 학습지 시장이나 텔레마케팅 시장에서 기혼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학습지업체의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방문학습 교사의 절반이 기혼여성일 정도로 기혼여성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고 한다. 이는 주요 고객이 같은 주부인 영향도 있는데, 이 외에 육아의 경험이 있어 아이들을 대하는데 좀 더 숙련되고 융통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재취업 여건 어렵다면 알바부터 시작

어린 자녀를 두어 시간활용에 조금 더 자유롭지 못하다면 아르바이트부터 일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실제, 본격적으로 취업시장에 나서기 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찾는 기혼여성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분들은 기혼여성을 선호하거나 우대하는 업체, 직무분야를 찾아 우대받으며 취업활동을 할 수 있다. 기업 중에도 특히 유통업체나 서비스업체 등 텔레마케팅, 판매업을 주요 업무로 하는 분야에서 주부사원을 채용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실제, 주부사원들이 고객의 불만사항에 더 친절하게 응대하며,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어서 채용시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 친화 기업 노릴 것

기혼·미혼에 관계없이 여성들이 취업 성공을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보는 하나는 여성들이 많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취업하는 것이다. 여성 직원이 많거나 육아, 출산 등에 대한 복지가 잘 돼 있는 여성친화적 기업을 찾아 공략한다면 성공 확률이 높다.

보통 교육이나 서비스, 항공사, 호텔, 여행사, 공연기획사 등의 업종에서 여성 채용비율이 높다. 이 외에도 통신업, 금융업, 보건사회복지 분야도 여성들에게 유망한 분야이다.

◆여성에게 유망한 자격증 따야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선택한 직종에 대한 교육․훈련을 어느 곳에서 실시하고 있는지 상세한 정보를 입수해야 한다. 요즘은 정부가 수많은 교육훈련기관을 통해 실업자 재취업을 위한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교육비를 무료로 혜택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고,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여성유망직종도 체크해 본다.

노동부가 여성에게 유망하다며 선정한 자격증과 관련된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정보처리기술사, 컴퓨터 속기사, 소비자 컨설턴트, 관광안내원, 해외관광기획자, 사회복지사, 아동지도교사, 제빵제과사, 환경기사 등이 있다.

◆여성취업센터 활용

정부나 취업관련 업체들이 마련한 여성취업장려정책과 취업훈련을 잘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여성부는 취업을 앞둔 여대생과 고학력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여성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여성종합 네트워크와 전국 51개의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여성 관련 취업뉴스와 채용정보, 자격증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맥 최대한 동원

몇 년 동안 집안일을 하다보면 있던 인맥도 끊어지게 마련이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을 꼼꼼히 둘러 볼 필요가 있다. 주부들에겐 인맥을 활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취업전략이 될 수 있다.

본인이나 가족 인맥만 찾지 말고 친구 남편들 쪽도 살펴본다. 취업으로 곧바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그와 관련한 알짜배기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선택의 폭을 넓혀 예상외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