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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성, 10년 전 배우자 연봉 상관없다더니…

61.8%, 배우자 연봉 최소 2500만원은 넘어야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4.23 12: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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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2011년 가입한 28세에서 36세 사이의 결혼적령기 미혼남성 200명의 PR폼을 분석한 결과, 61.8%가 배우자 연봉수준으로 2500만원 이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01년 26.8%와 비교해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이다.

가입 당시 작성한 PR폼 기준, 선호하는 배우자의 연봉수준은 ‘2500만원 이상 원한다’는 답변이 61.8%로 ‘상관없다’는 답변 38.2% 보다 크게 높았다.

   
미혼남성들이 선호하는 배우 자 연봉수준 그래프
세부적인 선호 순위로는 △2500만원~3000만원 미만 48.2%, △3500만원~5000만원 미만 9.9% △5000만원 이상 6.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닥스클럽 상담팀의 김미영 팀장은 “경제 불황에 따라 가계 지출은 증가 하는데, 소득 수준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가계 경제를 나눠서 부담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팀장은 “결혼과 양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인 만큼 단순히 현재 생활 유지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 여성들이 많아진 것도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며, “실제로 전문직 배우자를 맞이한 남성들을 보면 여성의 연봉이 남성들의 연봉 보다 높은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