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2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와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1위와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해 유럽 재정정책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내무부는 오후 11시 현재 85.16%를 개표한 결과, 올랑드 후보가 28.2%, 사르코지 대통령이 27.0%의 득표율로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는 18.6%를 득표해 3위를 차지했고, 좌파저선의 장-뤽 멜랑숑 후보는 10.9%, 중도정당 민주운동의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는 9.2%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는 오는 5월6일 올랑드 후보와 사르코지 대통령을 두고 대선 결선투표를 치른 후 차기 대통령을 선출한다.
1차 투표 결과에 대해 올랑드 후보는 고향 튈시에서 “극우적 계략에 빠진 사르코지의 대통령직에 제재를 가한 것이자 그의 발언들을 부인한 것”이라고 밝히며 프랑스의 변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차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기관들의 결선투표 지지율은 올랑드 후보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8~9% 포인트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올랑드 후보는 유럽 신재정협약에 부정적 시각을 가져온 인물로 시르코지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와 대립되는 인물이다.
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프랑스 사회당측(올랑드 진영)과 접촉에 나선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25개국이 참여한 유럽 신재정협약을 추진해온 중심 인물인데, 신재정협약 재협상파인 올랑드 후보가 실제로 결선에서 당선될 경우, 메르켈-올랑드간 의견의 조율 과정·결론과 유로존의 정책의 향배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