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의 올 1분기 성정표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줄었다.
포스코는 20일 지난 1분기 매출 9조4600억원, 영업이익 42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210억원) 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10%대를 웃돌던 이익률도 4.5%까지 주저앉았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글로벌 철강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포스코뿐 아니라 업계 전체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원재료값 상승과 불황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중국, 일본 업체들과 저가경쟁이 계속되면서 수익 확보에 발목이 잡힌 것.
이에 따라 포스코는 당초 계획했던 올해 투자액을 5조1000억원에서 9000억원이 빠진 4조2000억원으로 수정했다. 당장 급하거나 필요 없는 투자는 잠시 미뤄두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41조2000억원까지 잡았던 올 매출규모도 37조7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이나 내렸다.
한편, 계열사 전체의 실적을 연결한 포스코의 1분기 매출은 1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010억원, 순이익은 6430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