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 또한 4월간 ‘장애인의무촉진기간’으로 개정돼 있다. 완연한 봄 향기가 풍기는 4월로 들어서면서 정부와 각 기업들의 장애인의무고용에 관련된 행사·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18일 고용노동부의 ‘장애인고용대책’ 발표를 통해 장애인고용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19일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열어 고용우수사례를 시상하는 등 장애인고용을 위한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 이렇게 장애인의무고용을 위해 앞장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을 만났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도 독립할 수 있다는 목적으로 세워진 공단이다. 공단은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을 맞이하면서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자 매년 고용노동부, 각 기업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다음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의 일문일답.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한 마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
▲4월은 장애인에게는 ‘특별한 달’로 속한다. 20일은 ‘장애인의 날’, 20일부터 7일간 ‘장애인주간’이며, 4월 한 달은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이다. 총선이 끝났지만 장애인에겐 출발하는 시점이 된다. 지난해 복지와 장애 등 장애복지관련 등 뒤로 밀려났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문제,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문제,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 문제를 정책적으로 차분히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5월은 가정의 달. 즉 장애인을 통해 우리 모두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재활시간의 의미도 될 수 있다.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조지 윌의 명언을 깊이 새길 만하다. “나는 오늘 여자가 될 수는 없다.” “나는 오늘 흑인이 될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오늘 장애인이 될 수는 있다.”
-매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가지는 계기가 무엇인지.
▲올해로 접어들면서 22회를 맞이한 ‘2012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지난 1991년부터 장애인고용촉진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과 더불어 장애인고용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공개적으로 개최된 이 행사는 매년 ‘장애인 고용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자’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에 개최된 행사는 ‘함께하는 도약!Move Again’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함께’라는 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을 뜻하며, Move Again은 장애인고용에 있어 독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 주제를 선정했다.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 이후 진행되는 프로그램 소개.
▲정부는 올해부터 4월 한 달(기존 9월)을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으로 지정했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고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19일은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개최했고, 20일 서울무역전시장 ‘서울 장애인취업박람회’를 열어 장애인 구인업체 300여 개소가 이 자리를 빛냈다. 이밖에도 다음 주는 장애인고용저조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지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30일부터 서울 등 총 5개 지역에서 ‘장애인공직설명회’를 실시한다. 또한 전국 곳곳에서 채용박람회, 고용촉진캠페인, 장애인고용정책토론회 등 장애인의 독립마련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장애인의무고용의 좋은 사례와 새롭게 시행할 장애인고용사업은.
▲가장 먼저 소개할 기업은 ‘CJ CGV’다. CJ CGV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True Company'라는 장애인고용 신뢰기업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기업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근무환경을 활성화시켰다. 취업이 어려웠던 중증장애인만을 위해 3D 안경세척, 극장표 검사, 플로어와 로비 청소 등 다양한 직무를 발굴했다. 또한 채용 후에도 근로자간의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 장애근로자가 선호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공단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괜찮은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대기업, 공공부문에서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 STX(주)에서 (주)예그리나 장애인 일자리 터전을 마련했으며, 20일 LG디스플레이(주)에서 주관하는 (주)나눔누리 개소식 등 장애인 일자리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작년에 중증장애인에 대해 실시했던 ‘정부 부처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