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국 바클레이은행(Barclays Bank) 밥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받은 보너스의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다이아몬드 회장은 “지난해 보너스로 받은 270만파운드(50억원)중 절반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회장이 이 같이 밝힌 것은 과도한 임원 보수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서다.
스탠더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 피델리티 등 바클레이스은행 주주들은 오는 27일 개최될 주주총회를 앞두고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임원보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과보상위원회 이사 선임도 부결시킬 것이라고 경영진을 압박해왔다.
다이아몬드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2500만파운드(28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소득세 세금 보전용으로 575만파운드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나 주주들의 분노를 샀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씨티그룹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55%가 1500만달러에 달하는 씨티그룹 비크람 판디트 회장 연봉 지급안에 반대표를 던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