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라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호남 건설사들이 부동산 침체에도 분양에 활기를 띠고 있다.
호남권에서 기반을 다져온 중흥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등 건설사들은 최근 잇따라 분양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해 지역기반이 탄탄하고 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지역에서 대거 신규분양을 앞두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 수 있을지 호남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지난 3월 중흥건설이 분양한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1차’는 평균 13.24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며 세종시 분양 훈풍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호반건설의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평균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우미건설도 ‘전북혁신도시 우미린’과 전월 분양한 ‘구미 옥계 우미린 2차’를 순위 내에 마감하며 분양 불패를 이어갔다.
호남권 건설사들은 분양 상승세를 타고 올해 신규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광주와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중흥건설’은 분양 불패를 이어 세종시에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중흥건설은 세종시 1-3생활권, M4블록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2차’의 견본주택을 20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2차’는 84~106㎡, 총 1371가구로 조성되며 이에 앞서 3월에 분양한 1차와 나란히 223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형성하게 된다. 단지와 가깝게 행정 복합 지구가 입지해 있어 각종정부기관, 업무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상업지구가 인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또한 오는 8월에는 세종시 1-3생활권 L1블록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3차’ 559가구(예정)를 분양할 예정으로 총 3700여가구의 세종시 최대 단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세종시와 전북 혁신도시, 동탄신도시 등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 전북혁신도시 C7블록에서 전용면적 110~115㎡ 729가구로 구성된 ‘호반베르디움 The Class’ 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전북혁신도시 B11블록에 이은 후속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있고 수변∙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내달에는 울산 혁신도시에서 전용면적 97㎡, 총 347가구로 구성된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오는 7월 강원도 원주시 무실2지구 내 5블록에 전용면적 68~85㎡, 총 657가구로 구성된 ‘원주 무실2지구 우미린’ 분양할 예정이며 청주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모아주택산업과 EG건설도 세종시와 동탄신도시 등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주요 지역에서 분양한 것이 호남 건설사들의 최근 약진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분양 대형건설사보다 비교적 낮은 선호도를 극복하기 위해 실속 있는 분양마케팅을 펼친 점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을 앞둔 호남권 건설사의 분양단지다. 자료는 각 건설업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