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도권 전역에 매매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18주 만에 반등하며 하락폭이 감소했다. 추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은 인천 등 일부지역만 소폭 상승하고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4월 셋째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0.08%) △서울(-0.04%) △경기(-0.04%) △신도시(-0.03%)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1%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구(-0.11%) △강동구(-0.08%) △서초구(-0.06%) 등이 내림새를 이어갔다. 추가 대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불확실한 정책으로 시장이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로 보인다.
강남4구 재건축 변동률을 보면 강남은 지난주(-0.25%)에 비해 0.28% 상승하며 18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강동·서초·송파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조금씩 감소했다. 자료는 부동산1번지. |
송파구는 단지별로 등락을 달리했다. 강남3구 주택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으로 소형 평형 비율 확대로 약세를 주도했던 가락시영2차,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등의 일부 면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18주만에 0.03%의 반등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멈췄다.
전세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0.01% △신도시 –0.03% △경기는 -0.02%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세가가 하락했고, 인천(0.03%)만 소폭 상승했다.
서울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양천(-0.22%) △노원(-0.16%) △강동(-0.13%) 순으로 내렸으며, △구로(0.16%) △관악(0.14%)은 상승했다.
양천·노원·강동의 경우 전세 움직임이 많지 않아 수요가 줄면서 가격하락 폭이 커졌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가 더욱 어려워 하락폭이 컸다. 강동구 천호동 동아하이빌 148㎡는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전 주에 비해 2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13%)만 하락하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는 △수원·부천(-0.20%) △성남(-0.15%) 등이 내렸고 △화성(0.23%)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