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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최초 역사(驛舍) 백화점 의정부점 가보니…

준비기간 6년에 공사 4년, 300만의 쇼핑·문화·관광 원스톱 공간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4.19 17: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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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월19일 서울 중구 회현에서 버스로 1시간20분여 달리니, 4만9861㎡(1만5000여평)규모의 신세계 최초 역사(驛舍)백화점 의정부점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신세계는 지난 2002년 수도권 북부 중심도시 의정부시 민자역사 사업주관자로 선정됐다. 이후 6여년의 준비기간과 4여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1월 의정부 역사를 오픈했다. 총 10년의 기간을 갖고 오픈한 신세계 의정부점은 오픈 하루를 앞둔 상황이지만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식품관.
그동안 경기 북부 지역이 경기 남부에 비해 상권개발이 늦어져 지역민들이 ‘놀거리와 즐길거리’를 충족하지 못했던 이 지역에 의정부시 43만 인구는 물론 남양주, 양주, 포천, 동두천, 파주, 구리, 고양 등 7개시와 연천군, 포천군 등 2개군의 300만 인구가 쇼핑, 문화, 교통, 관광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센터 점포가 탄생한 것이다.

◆‘美와 味’를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내부.
제일 눈에 띄는 것은 3층에 위치한 5400여평 규모의 명품·화장품&식품관. 페레가모, 버버리 등 세계적인 명품부터 토탈 코스메틱, 핸드백까지 풀라인으로 상품이 전시된 곳을 지나면 식품관으로 이어진다.

마치 연결된 코너같은 느끼게 해줌에 따라 ‘美와 味’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3층의 주변 재래시장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이마트 대신 들어선 초대형 프리미엄 식품관은 기존 백화점 식품관이 수입품 및 고가의 품목 위주로 들였던 것에 반해 발렛의 수량을 늘려 재래시장에서 구입할 수 없는 국내 생활용품을 최대한 들여놨다.

따라서 고객에게 단지 백화점 식품관의 느낌이 아닌 마트와 백화점의 중간과 같은 느낌을 준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내 식품관 내부.
신세계의정부점 관계자는 “푸드마켓 대신 이마트가 들어섰다면 오히려 이마트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의정부점의 빈티지한 인테리어 콘셉트가 안 맞았을 것이라는 우스개소리도 한다”며 “대형마트 보다는 가격대가 높지만 고객들은 많은 제품을 이곳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후레쉬 푸드마켓에서는 전국 우수 생산자와 유명 포구에서 날마다 직송되는 신선식품을 비롯 전세계 1000여종의 와인을 구비한 ‘와인하우스’, 세계적인 바리스타 폴바셋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디저트 케익을 선보이는 스윗&베이커리, 델리가 지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아이들의 천국 ‘신세계키즈’

   
실내 놀이시설과 카페테리아, 생일파티, 모임 등을 위한 파티룸을 갖춘 신세계 키즈는 엄마와 아이들의 천국이다. 개별 수유실을 갖춘 유아 휴게실 또한 따로 있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중한 아기를 돌볼 수 있다.

특히 ‘키즈 카페’안에는 통유리로 만들어진 아이들의 ‘쿠킹클라스’가 있다. 이곳에서는 수업료를 지불하면 50분동안 아이들이 쿠키를 직접 만드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국내외 7개 디지인사가 참여해 층마다 다른 콘셉트로 꾸민 인테리어도 의정부점의 특징이다. 전체 인테리어 콘셉트는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 리뉴얼 및 BMW 플래그십 스토어를 디자인한 영국의 JHP사가 맡아 전체적으론 ‘빈티지’를 추구하면서 층마다 각기 다른 개성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백화점의 미관을 완성시켰다.

수평 경관조명과 자연광, 실내 조명광의 일체를 이룬 외관은 저녁이 되면 조명경관으로 백화점 전체가 하나의 ‘환상의 섬’을 떠올리게 만든다. 미국 GSA사가 디자인한 조명경관은 마치 왕관을 두른 듯, 백화점 상단을 비춰 멀리서 봤을 때 마치 달리는 야간열차의 느낌을 준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6층 애플매장.
출입구에 들어서면 현대적인 유리소재의 개방감, 웅장한 보이드 공간이 럭셔리 하면서도 웅장한 한편 안락함을 선사한다. 토교 이세탄의 인테리어를 주로 맡았던 일본의 Beaks Planners사는 여성 패션매장을 클래식하면서도 불규칙한 배열이 조화를 이룬 매장을 탄생시켰다.

국내를 대표하는 한국해안건축, 서아키텍스, 계선, 다위 등의 인테리어 회사들도 남성, 생활매장 및 문화시설 등의 디자인에 참여해 각기 개성 넘치는 공간을 창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