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에 야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30.3% 늘었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원화대출금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40.1%에서 38.4%로 하락했다. 반면, 대기업 비중은 확대돼 44%에 달했다.
막상 대출을 얻더라도 대출금리면에서 대기업에 비해 불이익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많이 축소됐던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의 금리 격차는 다시 0.6%포인트까지 확대됐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분석한 결과 신용손실률을 고려한 중소기업대출의 예대금리차 역시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