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에서 스위스를 만나다”
스위스는 18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에서 ‘2012 리프트, 스위스-한국 미래 혁신의 밤’행사를 진행하고, 차세대 리더 및 아티스트 등 양국의 이노베이터들이 신기술로 제작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실비에 라인하드 리프트 CEO는 “이번 미래 혁신의 밤은 한국에서 3회나 개최된 행사다”며 “스위스가 초콜릿, 시계 등이 유명한 국가라고 알려져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비에 라인하드 CEO는 “스위스는 세계 혁신역량 국가 중 탑 위치의 자리에 있고, 유럽연합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며 첨단 기술의 강국일 뿐만 아니라, 앞선 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는 한국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며, 이번 리프트 컨퍼런스를 통해 변화와 혁신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3회째인 리프트 컨퍼런스는 한국에서 2007년 서울에서 처음 진행됐으며, 이후 2008년, 2009년 두 차례 제주에서 개최됐다.
이 컨퍼런스에는 스위스와 한국의 대표적인 신기술이 적용된 프로젝트가 대거 소개됐다. 특히, 스위스에서는 ‘마인드컨트롤로봇’이 눈에 띄고, 한국의 경우 ‘호텔커넥티드TV’와 ‘모리’가 이색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18일 2012 리프트, 스위스-한국 미래 혁신의 밤 행사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이벤트 홀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마인드컨트롤로봇 시연하는 모습. |
먼저,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에서 출품한 마인드컨트롤로봇은 사람의 생각만으로 로봇을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A씨가 EEG 모자를 쓰면, 이와 연결된 스위스의 로봇은 A씨의 생각대로 원격으로 움직이게 된다.
한국제조사 LG전자(066570)의 TV엔터테인먼트 솔루션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스위스통신사 스위스콤과 협력을 통해 선보인 호텔커넥트TV는 고급호텔 객실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으로, IPTV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술 및 접근방식을 결합해 추가적인 하드웨어 없이 모든 네트워크 인프라 상에서 작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선보인 모리는 사람간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를 지닌 이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모리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외출을 꺼려 로봇모리를 통해 방문자의 얼굴을 찍어 페이스북에 업로드해 보다 많은 친구들과 페이스북에서 만남을 가능하게 한다.
실비에 라인하드 CEO는 “이번 리프트 컨퍼런스는 ‘스위스 윅스 인 소울’의 일환으로,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과 여수 세계박람회에 스위스 참가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이기도 하다”며 “스위스와 한국의 혁신 많이 느끼고, 서로 교감하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마스 쿠퍼 주한 스위스대사관은 “리프트는 변화를 주도하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열리는 여러 이벤트들을 통해 신기술을 가져다 주는 사회적 영향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컨퍼런스다”며 “스위스 대외홍보처는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외에서 스위스의 국가 이미지 제고 및 이익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