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타르 국부펀드를 활용한 가나와 인도네시아 등 제3국 개발사업에 공동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해외건설 2개 프로젝트를 카타르 국부펀드와 국내 글로벌 인프라펀드(GIF) 그리고 한국건설기업 두 곳이 공동투자하는 것을 카타르 투자청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외건설 2개 프로젝트는 ‘아프리카의 가나 서부도로 사업’과 ‘인도네시아 석탄 터미널 사업’으로 국내 건설기업 중 삼성물산(000830)과 현대건설(000720)이 참여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카타르 투자청 관계자를 만나 한국 기업이 발굴한 해외 프로젝트 등에 대해 카타르 국부펀드가 공동투자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협의에서는 양국간 공동투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5월 중순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시범적으로 2개 프로젝트를 한국측이 제안함에 따라 카타르측은 이를 적극 수용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단순 수주·시공 위주로 이루어지던 한국의 해외건설사업이 이번을 계기로 중동의 풍부한 국부펀드 자금을 활용해 투자개발형 건설사업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국토해양부는 UAE와도 국부펀드를 활용해 우리건설기업과 중동, 제3국 건설 프로젝트에 공동 진출키로 지난 17일 합의했다.
김경식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 정책실장은 “카타르뿐 아니라 세계 최대규모의 국부펀드(약 700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UAE의 펀드운용기관(Invest AD·무바다라·IPIC)의 관계자와 17일 만나 공동진출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는 카타르 공공사업청 등이 발주 예정인 도하베이크로싱(60억달러), 하수처리시설(25억달러) 등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또, UAE 교통부(항공실장, 육상교통실장)와의 면담을 통해 아부다비공항 확장사업(30억달러), 아부다비 메트로사업(70억달러)에 우리기업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