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진통제 전문 다국적 제약기업 먼디파마가 지속성 진통 패취인 ‘노스판 패취’를 국내 론칭한다. 지난 2004년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지 8년 만이다.
한국먼디파마(대표 이종호)는 18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스판 패취’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노스판 패취’는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을 주성분으로 하는 만성통증 조절 패취다. 골관절염 및 만성요통 등 비마약성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효과적인 진통제다. 주사제나 경구제가 아닌 패취제로, 한 번 붙이면 7일간 약효가 지속되는 등 기존 진통제 보다 복약순응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만성통증은 신경계 질환으로, 조직손상에 따른 급성통증과 달리 치료 후에도 계속되는 통증을 말한다.
지난 2008년 20~89세 성인 3610만7225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요통환자는 15.5%(550만명)에 달했다. 전체 요통환자 중 만성요통환자는 210만명으로 38.1%를 차지했으며 특히, 남성보다 여성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요통과 함께 만성통증 중 하나인 골관절염 환자도 390만명으로 10.7%를 차지했다. 이중 만성 골관절염 환자가 350만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80세 이상 노인환자가 많았다.
이 같은 만성요통과 골관절염 등 만성통증은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신경발작 등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 통증이 지속되면서 환자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며 이 스트레스가 몸의 면역계, 내분비계 균형을 망가뜨려 불안장애, 우울증 등 건강을 해치게 된다. 더 나아가서는 의료비 발생 등 국가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등 악순환을 가져오게 된다. 때문에 만성통증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학과 문동언 교수는 “만성통증은 무조건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며 “약물치료 외에도 신경차단치료 등 비약물 치료 등 모든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 기존 약물은 노인들이나 신부전환자에게 사용하는데 있어 제약이 있지만 ‘노스판 패취’는 이들 환자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또한 약물 의존도와 내성이 낮으면서 다른 약물과 같이 쓰더라도 약효가 상승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스판 패취’의 지속적인 효과와 편리한 사용법에 대해 강조했다. ‘노스판 패취’는 한 번 부착으로 약효가 7일 이상 지속되며 5mg, 10mg, 20mg의 세 가지 제형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한국먼디파마 김한상 마케팅총괄 상무는 “‘노스판 패취’는 이미 유럽에서 오랜 기간 사용되며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며 “이번에 국내 시판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혁신적 의약품 개발에 매진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