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 장학금 규모가 4년만에 무려 2배 가까이 늘었다.
전남대는 2008년 장학금 총액이 279억원이었던 반면 올해 지급할 장학금은 520억원으로 2배 정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데 이어 올해는 등록금을 5%나 삭감하는 등 학부모들과 고통 분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동안 장학금은 2배나 늘려 학생 교육투자에 대한 대학의 강한 의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18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는 2008년 학부․대학원생 등 재학생 2만8,085명에게 279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2009년에는 3만2,694명에게 325억원, 2010년에는 3만6,292명에게 410억원을, 2011년에는 37,059명에게 430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장학금이 90억원 더 늘어남에 따라 장학금 수혜인원 또한 수천명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 등록금과 장학금 총액을 비교해도 등록금 1040억원 대비 장학금 520억원으로, 등록금 절반을 고스란히 장학금으로 되돌려주는 셈이다.
특히 자체노력에 의한 교내․외 장학금이 늘어나고 있다.
발전기금재원장학금을 비롯해 정부산하기관장학금, 특성화사업단장학금, 외부재단장학금 규모가 해마다 커져 올해는 총 346억원으로 전체 장학금(520억원)의 3분의2 규모다.
이는 정부가 지원해주는 국가장학금 174억원의 2배 규모로 전남대가 단순히 정부의 지원에 의지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교육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