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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면세채권 2억2000만달러 발행…바이오사업 확장

이자율 1.74% 저금리…미국 내 신규공장 투자자금 안정적 조달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4.18 09: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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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미국 면세채권 발행으로 2억2000만달러를 조달, 미국 내 바이오 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CJ제일제당(097950)은 18일 미화 2억2000만 달러의 면세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미국 중서부재난지역 면세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은 CJ제일제당이 최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이자율 1.74%의 저금리 채권발행을 통해 북미지역 라이신 시장을 겨냥한 신설 공장 투자자금의 상당부분을 안정적으로 장기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면세채권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한국산업은행 뉴욕지점에서 발행 신용장(L/C)을 제공했다. 미국 아이오와 주 정부가 발행하고 CJ제일제당의 라이신 생산법인이 자금을 확보하는 ‘컨듀잇 본드(Conduit Bond)’ 형태의 지방채다.

‘컨듀잇 본드’란 미국 지방채의 일종으로,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시설을 건설할 경우 주 정부가 지방채를 발행하고 실질적인 채권의 권리와 의무는 사업주에게 이전되는 형식의 채권을 말한다. 자금 확보 측면에서는 장기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 측면에서도 미 연방 및 주정부 이자소득을 면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저금리 채권 발행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는 2013년말까지 미국에 약 3억달러를 투자, 아이오와 주에 10만톤 생산규모의 라이신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된 면세채권으로 인한 자금 2억2000만달러도 이 신규공장 건설 자금으로 투입된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라이신 투자 확대로 2014년까지 약 70만톤의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