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 전남도당이 4.11 총선 보궐선거에서 2명의 광역의원(도의원) 당선자를 배출함에 따라 도의회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17일 오후 순천시 장천동 도당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진보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7명과 비례대표 6명을 당선시키며 제3당으로 발돋움했다"며 "특히 오현섭 비리로 발생한 여수 보궐선거에서 광역의원(도의원) 2명을 당선시켜 대안정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보당 전남도당 당직자와 의원들이 17일 순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전남도의회 재적의원은 모두 62명이며, 이 가운데 민주당이 48명, 통합진보당 5석, 새누리당 1명, 무소속 3명, 교육의원 5명 등으로 재편됐다.
도의회 교섭단체 구성 관련조례 제2조에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으로 6명 이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측은 기존 3명(이정민 정우태 안주용)에, 이번 4.11 여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2명(천중근 김민곤)을 합해 5명이 됐으며, 장흥 제1선거구 무소속 최경석 의원과 함께 6명을 꾸려 교섭단체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국회의원은 전체 299명(19대 총선에 한해 300석) 가운데 20석 이상인 정당이나 결사체에 한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허용하고 있다.
전남도의회에 진보세력 원내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물론 각종 상임위원회에 일정 비율의 위원을 요구할 수 있다.
진보당 도당은 "전남도의회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견제와 감시의 기능 뿐만 아니라 대안 정당으로서의 몫을 단단히 하겠다"며 "야권연대를 더욱 튼튼히 해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서민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